매화 5

21.3/15와 22.3/28의 홍매화, 매화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가까운 장소에서 촬영한 홍매화이다. 작년(2021) 3월 15일에 촬영한 홍매화는 수명산 자락에서, 올해 3월 28일에 촬영한 홍매화는 서서울호수공원 부근에서 촬영했다. 올해에 촬영한 꽃이 더 활짝 피었으니까 그 점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대략 열흘 이상 늦게 핀 것이다. 개나리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대략 올해엔 일주일 정도가 늦었다. 마곡수명산파크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화를 많이 볼 수 있다. 도로변의 가로수는 벚나무가 많지만 아파트 단지에는 매실나무가 제법 있다. 벚나무처럼 나무가 크거나 꽃이 무성하진 않지만 특유의 그윽한 향기가 발길을 사로잡곤 한다.

남한산성의 봄

남한산성 답사 신청하고 아침에 산성역까지 잘 갔는데 가면서 생각해보니 도저히 답사를 할 자신이 없었다. 다리 때문에... 정형외과 의사 샘은 '미쳤냐?'고 펄쩍 뛰고 최근에 벌침 맞는 한의원의 한의사님은 '제발 참으라'고 했다. ㅠㅠ... 그래서 일행들이 답사하는 동안 나는 남문과 서문 사이, 수어장대에서 '어디 쯤 돌고 있을까'를 가늠하며 오후 3시까지 풀만 찍다 왔다. 덕분에 수어장대에서 전통무대 일요 상설 공연인 수어청 연무의식을 구경했다. 나도 실물은 처음 봤다. 오른쪽 아래 줄기 밑에서 자주색 꽃이 족두리 모양으로 개화를 대기 중이다. 바위 같은 곳에서 자라는데 성곽 틈에서 몇 군데 봤다. 아래의 일반 고사리에 비해 대가 붉다. 아래의 개별꽃과 대화를 하고 있는 듯... 분명 매화 필 시기는 아..

경기도. 인천 2012.06.02

남양주지역 능원묘 답사

50차 답사는 2010. 4/18(일), 남양주의 홍유릉과 양평 쪽을 돌았다. 아침 8시 40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집에 도착한 시각이 밤 10시 3분이었으니 엄청나게 빡세게 움직였다. 14시간 정도? 얼마나 힘든지 차안에서 병든 닭처럼 졸다가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튀는 차의 창에 머리를 부딪쳐 잠을 깬 게 세 번이었다! 게다가 귀가 길엔 배 고파 죽는 줄 알았다. 간식을 준비해 갔는데도 워낙 늦게까지 움직이다 보니 정말 배 고팠다. 덕혜옹주의 제향을 볼 수 있었던 것과 계절이 계절인 만큼 온갖 꽃들과 연두빛 새싹들을 볼 수 있었던 점도 답사 못지 않게 즐거웠다. 답사 결과는 카페지기님이 자세히 올렸기 때문에 이곳에는 내 관심사인 답사에서 만난 식물 위주로 올렸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많이 본 꽃 중의 ..

경기도. 인천 2012.06.02

창경궁의 봄1

지지난주에 인왕산, 관악산을 내쳐 오른 후유증으로 지난주는 꼼짝없이 퉁퉁 부은 몸으로 납작 엎드려 있었다. 이번 주는 좀이 쑤셔 일단 밖으로 나섰지만 아픈 다리가 두려워 꽃을 보고 봄이나 느껴보자고 평지인 창경궁으로 향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거무튀튀하던 나무들이 연두색잎으로 단장을 하고 거리의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모두 터트렸다. 불규칙하고 추운 날씨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더니 그 새 봄은 우리에게 완전히 다가왔다. 아래 사진들은 2010년 4월 11일에 창경궁과 춘당지, 그 위에 있는 대온실과 자생식물학습장 주변에서 촬영했다.

서울특별시 201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