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의 경주 남산 답사 중 마지막 오후 일정은 남산의 불곡(부처골)→ 탑골→ 미륵골→ 서출지→ 봉화골이었다. 미륵골의 보리사지 석조여래상을 보고 봉화골에 오르자면 서출지와 남산리 동서3층 석탑, 염불사지 3층석탑을 거쳐야 한다. 남산 봉화골로 오르는 입구가 이곳에 있고 봉화골에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현대판 허수아비이다. 추수를 앞둔 황금빛 논과 김장용 배추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서출지는 사적 제138호로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서려 있는 경주 남산 아래의 연못이다. 소지왕 10년(488) 정월 대보름날에 왕이 궁밖으로 행차했는데 쥐와 까마귀가 나타나 쥐가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 가라"고 했다. 왕이 병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