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사적 제122호)은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한 시설로 법궁(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 사직단을 세운다. 사직단은 2개로 사단은 동쪽, 직단은 서쪽에 위치한다. 사직단은 종묘와 함께 왕조의 정통을 상징한다. 부암동 답사가 있던 9월 16일, 마침 사직대제가 열렸다. 다른 때와 달리 이번 답사에는 사직단과 단군성전, 황학정,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추가되어 있었다. 사직단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는 재작년 서울성곽 인왕산쪽에 삘이 꽂혀있을 때 번번히 길을 잘못 들어 헤매고 또 헤맨 코스라 내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 당시에 대충 자료만 훑어보고 인왕산에서 옥경이슈퍼 쪽으로 내려와야 정동쪽 서울성곽으로 연결이 되는데 그 못미처 종로도서관 쪽으로 내려오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