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일자 : 2014. 5/17, 5/24. 보았거나 울음소리를 들었지만 촬영은 못한 새 : 꿩, 뻐꾸기, 딱따구리 아름드리처럼 넓게 퍼진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일행들과 함께 간식을 먹고 있는데 파란 날개를 가진 이 녀석이 약간의 소동을 피우고 날아갔다. 습관적으로 잽싸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이렇게 아쉬운 뒷모습만 남았다. 하지만 한참 뒤에 화장실 앞 물가에서 물을 마시던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암수 한쌍이 함께 움직였는데 좀 멀리 떨어진 위치였다. 놀랄까봐 이 정도 거리에서 포착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몇 번 더 허물을 벗으면 우리가 잘 아는 노란 머리띠(!)를 두른 초록색에 검정 줄무늬의 애벌레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몸 색깔이 화려해서 애벌레계의 모델로 불린다고... 노린재나무에서 촬영. 곤충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