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문묘와 성균관을 답사했다. 이번 겨울 들어 눈이 많이 내리고 얼어붙는 통에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 엉금엉금, 조심조심... 답사 후반, 즉 문묘에 도착했을 때부터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해서 그나마 날이 한 부조를 했다. 일반인들이 잘 들르지 않는 곳인데다 눈까지 내리니 문묘와 성균관은 그야말로 우리가 접수(!)했다. 예전에 이란 드라마가 상당히 떴던 걸로 알고 있다.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본 적이 없음에도 성균관을 답사하는 내내 그 드라마가 떠올랐다. ♣문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으로 강학공간인 성균관과 함께 있고, ♣무묘는 관우장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동묘가 국립이다. 서울 문묘는 국가차원에서 관리한 공자 사당으로 공자와 유학자를 모시는 대성전과 유생들의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