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로 공항 CGV에서 를 봤다. 특별한 정보 없이 봤는데 끝나기 직전의 반전이 대단했다. 음습하고 안개 낀 배경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열연이기억에 남는다. 디카프리오의 그 훌륭한 연기에 말려 영화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 엔딩 크레딧이 오를 때 주변에서 ‘누가 진실이야?’ ‘도대체 무슨 뜻이야’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마지막 반전 부분이 다르긴 하지만 오래 전에 본 영화 가 오버랩 되었다. 동행한 큰딸은 어렵다고 툴툴댔고 작은딸은 ‘이해했니?“라고 물으니 ”예!"라고 대답했다. 새벽에 잠들었다 눈을 쥐어뜯으며 일어나 조조할인 영화 보고, 이른 점심시간에 집에 도착하니 뭔가 아쉬웠다. 창문으로 황사가 갠 하늘을 보다가 갑자기 인왕산을 떠올렸다. 그래, 미완의 서울성곽돌기 구간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