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송광사 소속 암자 불일암은 법정스님이 17년 동안 수행하신 곳이다. 사후까지 무소유를 원해서 자신이 생전에 출간한 서적까지 판금을 원한 법정스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빠삐용 의자를 불일암에서 만났다. 사진 위로 보이는 후박나무 4그루 중의 하나에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라 유골을 뿌렸다고... 불일암에서 투박한 느낌을 주는 가구나 간이 건물(!)은 대체로 법정스님의 작품이다. 17년 동안이나 머물며 수행을 한 장소이니 곳곳에 손때가 묻어있을 것이다. 암자 모서리의 가로등(!)도 법정스님이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