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2

스.포.모 여행26 - 알함브라 궁전 알카사바와 헤네랄리페 정원

알카사바는 나스리드 왕조를 연 무하마드 1세가 기존의 성채를 현재의 규모로 확장, 정비한 것이다. 알함브라 궁전이 세워지기 훨씬 전인 9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완성한 요새로 궁전 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붉은 벽돌과 커다란 돌로 지은 요새는 전성기에는 24개의 망루와 병사들 숙소, 창고, 목욕탕, 식당 등을 두루 갖추고 5천여 명이 상주했다고 한다. 현재 성채 외곽은 비교적 많이 남아있지만 건물은 터만 남아 당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요새 중앙에 있는 가장 높은 벨라의 탑(Torre de la Vela)에 오르면 알함브라 궁전과 알바이신 지구, 그라나다 시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나는 건물 터(병사들의 숙소)를 보다 가이드를 놓쳐 유감스럽게 벨라의 탑으로 오르지 못했다. 알카사..

스.포.모 여행25 -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는 아랍어로 석류를 의미하며 그라나다의 문장도 석류이다. 레콘키스타(스페인 국토회복운동, 재탈환)가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스페인 내 이슬람 왕국(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거점이었다. 알함브라(Alhambra)는 아랍어로 붉은 성, 붉은 흙의 궁전 등을 의미한다. 알함브라 궁전(Palacio de la Alhambra)은 그라나다의 나스르(Nasrid) 왕조 창시자인 알 갈리브(무하마드 1세)가 13세기 초반에 짓기 시작하여 7대 칼리프(왕)인 유스프 1세와 그의 아들인 무하마드 5세가 1482년에 완성했다. 인간이 만든 최고의 예술품, 안달루시아의 보석으로 일컬어지지만 궁전이 완공된지 10여년 만에 멸망했다. 그라나다를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탈환한 이사벨 여왕은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은 후손에게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