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성현 문화단지 안의 조선시대 관아와 배치를 확인하고 가장 안쪽에 있는 쌍벽루를 보다가 그 앞에 있는 이정표에서 예안향교를 보았다. 호기심에 300m 거리에 있는 향교를 찾아 숲길을 따라갔다. 앞에는 선성수상길로 이어지는 안동호가 보이고 안동호 조성 과정에서 수몰된 마을 사진도 있었다. 예안향교는 앞의 번화한 문화단지나 수상길에 비하면 외진 곳에 있고, 입구에 어설프지만 철망 같은 문도 있어서 나처럼 호기심 많은 사람 아니면 접근할 엄두조차 못 낼 것 같았다. 예안향교 앞에는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은행나무 보호수 2그루가 있었고, 주변에는 꽃향유나 산국 같은 야생초들도 피어있었다. 향교 내부는 문이 닫혀 들어갈 수 없었으나 약간 언덕진 위치라 담장을 따라 향교 한 바퀴를 도니 내부의 건물들이 대충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