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저수지 2

안성 고삼저수지와 주변의 묘지 답사

안성 고삼저수지는 영화촬영을 할 정도로 알려진 곳인데 직접 가보니 저수지보다 위에 떠 있는 낚싯배(!)들이 아름다웠다. 예당저수지에서도 이런 낚싯배(!)들은 더러 보았는데 이곳은 낚싯배(!)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었다. 저녁무렵이라 사진에 누런 빛이 강하지만 제대로 촬영을 하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에게는 인기있는 촬영 포인트일 듯... 능원묘 답사를 하다보면 햇볕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할미꽃이나 조개나물을 무덤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이라 갑자기 혹한이라도 닥치면 이렇게 얼어붙은 꽃들을 만나는데 이꽃은 마음이 급했나보다. 3월도 아니고 12월 엄동설한에 꽃을 피웠으니... 이런 묘 배열을 한 곳은 대부분 집안 묘역을 이장한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이렇게 체계적으..

경기도. 인천 2012.06.01

헌인릉, 정도전 단소, 원균장군 묘 답사

어제 다녀온 안성, 평택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유명인사의 묘가 별로 없다. 평택에는 조선 개국 일등 공신이지만 어린 왕자 방석을 밀었다가 이방원의 적이 되어 결국 쫓기다 살해 당하고 시신 수습조차 못한 정도전의 단소가 있다. 명칭이 특이한 '단소'는 자손들이 만든 일종의 가묘라고 한다. 권력 앞에서는 개국의 공로도 의미가 없었나 보다. 정도전이 만든 목판본을 보관하고 그를 기리기 위한 삼봉기념관 근처에 그 단소가 있었다. 제법 큰 마을에 두 유적이 있는데 빈집이 꽤 많았다. 기념관 바로 코 앞 주택 처마에서 메주를 매달아 띄우고 방울토마토를 꿰어 말리는 풍경이 정겨웠다. 원균장군묘역 역시 평택에 있다. 박대통령 시절에 가만 둬도 너무 훌륭한 분인 이순신장군을 띄우느라 상대적으로 많이 폄하된 원균장군.....

서울특별시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