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철교는 존재도 몰랐다가 수종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른 곳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니 꽤 많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사실 이 다리가 북한강 철교라는 것도 시간과 장소 체크를 위해 틈틈이 찍은 사진을 대조해 보고 알았다. 위치는 운길산역과 양수역 구간의 전절 철로와 나란히 붙어있다. 다리의 기본 골격은 당연히 철교지만 바닥을 나무로 교체한 게 친환경적이어서 좋다. 북한강 철교는 중앙선 일부 구간이 전철로 바뀌는 과정에서 노선이 변경되었고 그 때 폐쇄된 철도를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꾼 모양이다. 참 탁월한 선택이다. 철로는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다리를 지난 가을에 화천 평화의 댐 부근(꺼먹다리?)에서 본 적이 있는데 느낌이 참 좋았다. 사진 찍으면서 건너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맑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