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들 2

20. 6/4~6/15.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6종

작년에 새싹이 돋아서 1년 동안 이만큼 자랐는데 맞은편에 있는 큰 오동나무 씨앗이 날아와 움튼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딸을 낳으면 마당에 오동나무를 심었는데 15년 정도(당시 결혼 적령기) 자라면 장롱을 짤 정도의 질 좋은 목재가 오동나무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나무라면 15년 정도 길러서 장롱을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오동나무라면 가능할 것 같다. 둘다 원예종인데 두번째 사진의 오리엔탈나리는 참나리에 비해 길이가 작고 꽃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 있다. 두번째 사진의 낙우송은 외발산동에서 신월동에 이르는 길가에 플라타너스와 함께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낙우송은 침엽수이긴 하지만 가을에 밝은 갈색으로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잎이 모두 떨어진다.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하지만 메타콰이어가 위를 향해 길쭉..

20. 5/15~5/21.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2종

사진을 보니 이 날 비가 왔고, 그런데도 많이 돌아다니며 촬영을 했다. 외발산동 소재 메이필드호텔과 고강지하차도로 이어지는 방화대로 변에 자주개자리(알팔파)가 많이 자란다. 대로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이름이 없고 주변엔 민가가 한 채도 없다. 방화대로에서 외발산동쪽으로 갈라져서 고강지하차도에서 봉오대로와 십자로 엇갈리는 도로이다. 개통된지 얼마 안 되어서 대로임에도 이름이 없는 듯하다. 개회나무는 줄기에 드문드문 흰 가로 줄이 있고, 5월에 흰꽃이 피며, 씨앗은 가는 원추형의 딱딱한 껍질에 들어있다. 피라칸다는 칠자화, 박태기나무, 남천, 개회나무로 추정한 나무와 함께 부대 담을 따라 있는데 피라칸다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소담스런 흰꽃은 물론 겨울 동안 새빨간 열매를 맺고 있다. 부대 정문 쪽에 딱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