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 식물들 4

20. 7/24~7/31.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2종

20. 7/24. 촬영 장소는 주로 양천구 화곡로였는데 이곳은 오래된 연립주택이 많은 곳이다. 이 주변은 나이 드신 분이나 토박이들이 많아 오래된 집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그 때문에 주택 매물이 안 나온다는 이야기를 부동산 하시는 분한테 들은 기억이 있다. 오래된 연립주택 주변은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그 분들이 꽃이나 채소를 심어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항상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립주택은 그래도 화단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근에 지은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주차장을 제외하면 식물을 심을 공간이 따로 없다. 그럼에도 다세대 주택의 바깥쪽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도 사람들은 무언가를 심고, 나는 지나치며 그것을 들여다 보게 된다. 이곳에 올린 사진들은 그렇게 수시로 촬영한 것들이다. 그 외에 주변..

20. 5/29~6/1.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5종

나는 이 식물을 씹었을 때의 맛을 고수 만큼이나 싫어한다. 그런데 경상도 출신인 지인들은 이 방아풀 잎을 향신료로 사용한다고 했다. 생선 비린내를 잡을 때 효과적일 듯... 번식력이 강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꽃은 무척 아름답다. 오늘(2021. 5/11) 공원에 들렀더니 이 식물이 꽃봉우리를 맺고 있었는데 다음 주 쯤엔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홑꽃인 빈도리도 있고, 사진처럼 겹꽃인 만첩빈도리도 있다. 4~5월에 씀바귀꽃처럼 보이는 작은 노란꽃을 피는 고들빼기와 달리 왕고들빼기는 크고 밝은 노랑색의 꽃이 가을에 핀다. 질경이는 소가 끄는 달구지에 밟혀도 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라 '질경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주까리는 아직 떡잎이 붙어있고, 그 뒤에 보이는 식물은 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