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20. 5/29~6/1.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5종

큰누리 2021. 5. 11. 23:42

<20. 5/29.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방아풀>

나는 이 식물을 씹었을 때의 맛을 고수 만큼이나 싫어한다. 그런데 경상도 출신인 지인들은 이 방아풀 잎을 향신료로 사용한다고 했다. 생선 비린내를 잡을 때 효과적일 듯...

 

 

<20. 5/29. 강서구 외발산동 신광명어린이공원 만첩빈도리>

번식력이 강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꽃은 무척 아름답다. 오늘(2021. 5/11) 공원에 들렀더니 이 식물이 꽃봉우리를 맺고 있었는데 다음 주 쯤엔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홑꽃인 빈도리도 있고, 사진처럼 겹꽃인 만첩빈도리도 있다.

 

 

<20. 5/29. 강서구 외발산동 신광명어린이공원 살구>

 

 

<20. 5/29. 강서구 외발산동 포도> 

 

 

<20. 5/29. 양천구 남부순환로 접시꽃>

 

 

<20. 5/29. 양천구 남부순환로 오가피나무>

 

 

<20. 5/29. 양천구 남부순환로 솔잎국화(송엽국)>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새팥과 칸나>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왕고들빼기>

4~5월에 씀바귀꽃처럼 보이는 작은 노란꽃을 피는 고들빼기와 달리 왕고들빼기는 크고 밝은 노랑색의 꽃이 가을에 핀다.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질경이>

질경이는 소가 끄는 달구지에 밟혀도 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라 '질경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아주까리(피마자)>

아주까리는 아직 떡잎이 붙어있고, 그 뒤에 보이는 식물은 당귀 새순이다. 어려서 체하면 할머니께서 놋숫가락에 아주까리 기름을 따라 촛불에 따뜻하게 데워주셨고 그걸 먹으면 체기가 내려가는 대신 설사도 종종 했던 고역스러운 기억이 있다.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서양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도 주변의 빈도리나 자주괴불주머니처럼 번식력이 강해서 마구 퍼지는 중이다. 이 식물도 소금을 뿌린 것 같은 하얀꽃(이효석의 메밀꽃이 아니다!)이 무척 아름답다.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 아파트 매발톱 씨앗>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청단풍> 

 

 

<20. 6/1. 강서구 수명산파크아파트 좀작살나무꽃>

좀작살나무의 하얗고 좁쌀 같은 꽃은 자세히 들여야 보아야 존재감이 있다. 하지만 열매는 작은 포도송이처럼 늘어지며 줄줄이 열리는데 달린 모양도 아름답지만 늦가을에 보라색으로 익으면 정말 아름답다!  

 

 

<20. 6/1. 강서구 외발산동 신광명어린이공원 쇠무릎(우슬)>

쇠무릎은 줄기 마디가 쇠무릎처럼 튀어나와 붙은 이름이다.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 나지만 가을에 말라붙은 줄기를 보면 쇠무릎이란 이름이 실감난다. 무릎이란 이름이 붙어서인지 줄기와 뿌리를 말려서 다려먹으면 관절염에 좋다고 하여 한동안 '우슬'이란 이름의 약초로 팔리기도 했다. 

 

 

<20. 6/1. 강서구 외발산동 신광명어린이공원 수호초>

수호초는 일반적으로 화분에 심어기르는데 요즘은 공원에 지피식물처럼 심는 경우가 많다. 한겨울에도 늘 푸른상태를 유지하는 상록성 식물이다.

 

 

<20. 6/1. 강서구 외발산동 신광명어린이공원 사위질빵>

 사위질빵'~질빵', '~밀빵'이란 이름을 가진 식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덩굴을 뻗어 다른 식물에 반기생하며 번식한다. 현재 만첩빈도리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경쟁하듯 신광명어린이공원을 뒤덮다시피 번식하는 중이다.

 

 

<20. 6/1. 강서구 외발산동 신광명어린이공원 미국대왕참나무>

잎만 보면 '참나무'란 이름이 의아하지만 열매를 보면 틀림없는 도토리(참나무)이다. 잎 모양도 예쁘고 가을의 노란 단풍도 아름답다. 사진 속의 나무가 6월인데 노란 이유는 단풍이 아니라 작년에 땅에 떨어진 도토리에서 발아한 어린 새싹이기 때문이다.

이 나무는 손기정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쓴 월계관의 월계수잎 대용이었다고 한다. 당시 어린 미국대왕참나무도 기념품으로 받았는데 그것을 손기정선수의 모교인 양정고에 심어서 엄청난 크기로 자랐다. 현재 양정고등학교 터인 아현동의 손기정기념관에 가면 그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20. 6/1. 강서구 외발산동 오리엔탈나리>

참나리는 키가 크고 고개를 숙인데 비해 오리엔탈나리는 키가 작고 꽃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있다. 참나리꽃의 안쪽에 검은 점이 있지만 오리엔탈나리는 점이 없는 것도 차이가 난다.

 

 

<20. 6/1. 양천구 남부순환로, 긴병꽃풀과 계요등>

윗사진은 민가의 담위에서 관리를 받으며 자라는 것으로 미루어 원예종 긴병꽃풀인 듯 하다. 야생 긴병꽃풀은 줄기가 약간 뻗긴 하지만 사진처럼 늘어질 정도는 아니고, 크기도 훨씬 작고 여리다.

 

 

 

<20. 6/1. 양천구 남부순환로 자주달개비와 보리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