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식물을 씹었을 때의 맛을 고수 만큼이나 싫어한다. 그런데 경상도 출신인 지인들은 이 방아풀 잎을 향신료로 사용한다고 했다. 생선 비린내를 잡을 때 효과적일 듯... 번식력이 강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꽃은 무척 아름답다. 오늘(2021. 5/11) 공원에 들렀더니 이 식물이 꽃봉우리를 맺고 있었는데 다음 주 쯤엔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홑꽃인 빈도리도 있고, 사진처럼 겹꽃인 만첩빈도리도 있다. 4~5월에 씀바귀꽃처럼 보이는 작은 노란꽃을 피는 고들빼기와 달리 왕고들빼기는 크고 밝은 노랑색의 꽃이 가을에 핀다. 질경이는 소가 끄는 달구지에 밟혀도 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라 '질경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주까리는 아직 떡잎이 붙어있고, 그 뒤에 보이는 식물은 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