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관광은 좋은 날씨가 필수조건이다. 이틀 동안 숙소에 머물거나 차로 이동하는 동안은 소나기가 몇번 쏟아졌지만 해상관광을 하는 낮 시간 동안은 대체로 날이 좋았다. 약간의 바람과, 구름 속에 해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 날씨 덕에 파란 바다와 하늘을 사이에 두고 다양한 구름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정말 사진발 잘 받는 날씨이다!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서 양식이 어려운데 국내 최초로 이곳에서 성공했다고 한다. 바다 가운데의 원들이 고등어 양식장이다. 종교에는 문외한이지만 주변의 곱지만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연친화적인 건축과 시간을 초월한 느긋함이 마음에 와 닿는다. 건설주(?)들이 금전적인 도움보다 돌덩어리를 몇 개씩만 날라달라고 했다고 한다. 버섯을 연상시키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