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7일의 근대유적답사 때 들른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 전시물들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관람 순서에 따라 먼저 1층의 고대나 삼국 관련 전시실을 들른다. 전시물이 눈을 사로잡을 만큼 다양하고 내용이 풍부해서이기도 하지만 박물관의 규모가 크다보니 2층에 올라갈 즈음이면 지쳐서 대충 훑고 넘어가기 일쑤이다. 게다가 2층은 고려, 조선의 도자기 위주의 전시물, 3층은 특별 장르나 기증자들의 전시물이라 특별히 그 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지루하기까지 해서 건너뛰는 일도 허다하다. 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야외전시물을 보고 1층에서 대략의 설명을 들은 후에 3층의 불교조각실로 직행했다. 컴컴한 불교조각실에 전시물 앞에서만 조명을 설치해서 종교적인 신비감이 더하다. 하지만 어두워서 사진 찍기에는 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