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건성의 영정현과 남정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토루군 10개 중 9개가 집중되어 있다. 영정현의 토루군은 46개라고 하는데 우리는 홍천을 따라 늘어선 토루(홍갱토루)를 10개쯤 본 것 같다. 매표를 한 후 입장해서 홍천을 따라 토루군까지 난 길이 ♣ '객가명인 성광대도'이다. 이 도로의 홍천 쪽에 나무를 깎아 세운 많은 이름 기둥(?)들이 있는데 바로 토루 출신 유명 인사들이다.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느라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은 없었지만 유명 인사 중에 곽말약과 주덕이 보였다. 곽말약은 시인 겸 극작가로 항일투쟁을 하다가 국민당과 중공군 대립 시기에 좌익이 되어 중공정부 수립 후 정치계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주덕은 저우언라이(주은래)와 함께 중국공산당 정부 건설에 공헌한 군사 지도자 겸 정치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