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면 일대는 백제 말기에 수도가 될 뻔하다가 백제가 멸망하는 바람에 무산된 곳이다. 하지만 천도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있어서였는지 원래 산 좋고 물 맑은 몫 좋은 곳(!)이라서 그런지 유적들이 비교적 많다. 개인적으로 미륵사지 석탑도 본격적으로 보수를 시작하기 전에 가봤지만 모르고 보았기 때문에 놓친 부분이 많다. 나홀로 테마여행의 답사에서는 익산 지역의 묘를 중심으로 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진주 소씨묘역(소자파, 소세양,소세온,소세량묘)과 남궁찬묘역, 입점리 고분군만 보았다. 위의 묘역을 돌면서 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함라길, 왕궁리 등이 지척에 있었다. 부분은 봤으되 전체적인 맥락을 그 동안은 놓친 것이다. 지난 봄, 초등학교 동창회가 열려 처음으로 들른 웅포도 바로 옆에 함라산을 끼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