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마아부리진쟈(신사)와 오야마데라(절)는 하차역은 제 이름으로 따로 있지만 로프웨이 철로를 중심으로 맞은 편 지척에 있다. 역이 따로 있는 것은 산세가 가파르고 험해서 일 것이다. 로프웨이로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조금만 평평한 곳이라면 예외없이 '피난처'라는 팻말이 있다. '피난처'는 초등학교 앞이나 조금만 오목하거나 솟은 지형에는 도시건 벽지건 모두 있다. 일본인들의 천재지변에 대한 공포와 철저한 대비의식을 엿볼 수 있다. 오야마데라(大山寺)는 본 건물만 보아서는 신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 다른 절도 마찬가지인데 애니미즘 성향이 강한 일본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아, 신사 앞에는 도리이가 있고, 꼬마 신사들이 있지만 절에는 적어도 꼬마 절이 없는 차이는 있다. 아주 큰 절은 절에 따라 관음상이나 여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