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개자리(알팔파) 2

20. 6/25~6/30.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3종

시간이 나면 민가가 전혀 없는 메이필드호텔 주변에서부터 방화대로를 따라 고강지하차도를 거쳐 고강동 외곽까지 걷곤 한다. 그곳은 민가는 전혀 없고 대부분 빈터이거나 보안시설들이 있어서 길가나 빈터에 식물들이 제멋대로 어우러져 자란다. 1년에 몇 차례 강서구청에서 벌초(!)를 하는 게 전부인데 생각보다 식물의 종류는 많지 않다. 그래도 나름 식물들끼리 어울려 살면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은 주변을 장악하는데 자주개자리, 가시상추는 이 부근의 지존이다. 그 외에도 낭아초와 싸리는 중간쯤 되는 위치에서 자리를 잡았고, 금계국, 수레국화도 꾸준히 세를 확장하고 있다. 빈터에서 가장 흔한 개망초, 명아주, 소리쟁이도 땅이 척박한 길가를 중심으로 빈터를 향해 꾸준히 세를 확장하는 중이다. 고강지하차도를 지나 고강동쪽으로..

20. 5/15~5/21.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2종

사진을 보니 이 날 비가 왔고, 그런데도 많이 돌아다니며 촬영을 했다. 외발산동 소재 메이필드호텔과 고강지하차도로 이어지는 방화대로 변에 자주개자리(알팔파)가 많이 자란다. 대로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이름이 없고 주변엔 민가가 한 채도 없다. 방화대로에서 외발산동쪽으로 갈라져서 고강지하차도에서 봉오대로와 십자로 엇갈리는 도로이다. 개통된지 얼마 안 되어서 대로임에도 이름이 없는 듯하다. 개회나무는 줄기에 드문드문 흰 가로 줄이 있고, 5월에 흰꽃이 피며, 씨앗은 가는 원추형의 딱딱한 껍질에 들어있다. 피라칸다는 칠자화, 박태기나무, 남천, 개회나무로 추정한 나무와 함께 부대 담을 따라 있는데 피라칸다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소담스런 흰꽃은 물론 겨울 동안 새빨간 열매를 맺고 있다. 부대 정문 쪽에 딱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