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괴불주머니 2

20. 4/2~4/14.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2종

이전엔 코로나 19로 집에 틀어박여 있다가 4월 들어서면서 집밖에 제대로 나갔다. 나무나 야생초 모두 연두색부터 초록에 이르기까지 모든 녹색을 드러내는 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이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화사한 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모습도 경이롭지만 미묘한 차이로 주변을 물들이며 다가오는 초록색 봄은 매년 보아도 사랑스럽다. 참나무가 많은 우리나라의 봄은 연두색에서부터 초록색까지 미묘한 그라데이션으로 나타난다. 약간 황토색이 도는 참나무 햇잎의 노랑연두, 오롯이 연두만 품은 버드나무, 처음부터 확실한 초록색의 상록수와 짙은 녹색의 침엽수들... 거기에 나무처럼 다른 야생초들의 연두색, 초록색 새싹들도 꽃 못지 않게 봄을 풍부하게 해주는 색깔들이다. 여리여리하던 새싹은 확실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벚꽃..

눈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Corydalis ochotensis 양귀비목 현호색과이며 다른 괴불주머니와 일반적인 외형이나 특징이 비슷하다. 숲속 그늘이나 습지에서 자라며 다른 괴불주머니에 비해 1m정도로 키가 크고 잎이 성긴 편이다. 꽃은 다른 괴불주머니류가 봄에 피는데 비해 7~9월에 피고 꽃 끝부분 중앙에 붉은 빛이 있어 구분이 쉽다. 2011.9/13. 2012.9/16. 2014.9/13. Corydalis incisa 자근(紫根)이라고도 부르며, 노란색 꽃의 다른 괴불주머니류처럼 양귀비목 현호색과이다. 산기슭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중부 이남에서 주로 자생하는 두해살이 식물이다. 4~5월에 줄기 끝에 자주색의 자루모양의 꽃이 총상으로 달리며 끝이 입술모양이다. 긴 타원형의 삭과열매는 6월에 익는다. 유독식물이며, 약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