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돌오름 비밀의 숲≫-비밀의 숲은 이번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동행한 딸의 선택이었고, 나는 존재조차 몰랐다. 오래 전에 선녀와 나무꾼이란 테마공원에도 들렀고, 송당 승마장에서 말을 탄 기억도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지척에 있다는 사실은 비밀의 숲을 나오면서 알았다. 제주도에 도착한 둘째 날 동생 집에서 가까운 용눈이오름에 올랐을 때 서쪽으로 안돌오름이 보였을 텐데 당시엔 전혀 몰랐다. 구좌읍의 용눈이오름, 비자림, 비밀의 숲이 있는 안돌오름 주변은 오름 밀집 지역이다. 구좌읍은 오름만 많고 이전 관점으로 볼 때 크게 각광을 받을 만한 관광 포인트가 없어서 조용한 곳으로 남았다가 최근들어 깨끗하고 조용한 올레길, 세화리의 해녀 항일운동 등이 이슈가 되면서 각광 받는 관광 명소로 떠오른 듯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