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시실 앞으로 이 녀석이 나타나더니 우리가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풀밭을 돌아다녔다. 광이오름에서 내려온 것인지 아니면 수목원에서 아예 뿌리를 내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리가 자리를 뜰 때까지도 노루는 풀을 뜯어 먹으며 주변을 유유히 돌아다녔다. 협죽도란 이름은 잎이 가는 대나무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유도화는 잎이 버들잎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광이오름 아래 산책로에 많이 식재되어 있다. 2차세계대전 때 일본군들이 남양군도 정글에서 뽀얀 속줄기를 벗겨 젓가락으로 썼다가 죽었다고 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협죽도 주변에는 '독이 있으니 건들지 말라'는 안내문들이 세워져 있다. 병솔나무는 솔처럼 생긴 빨간 꽃을 피우는 관목이다. 아래 사진 나무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