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 4

공주, 논산권역 답사 식물과 개구리

2010. 5/16. 51차 답사는... 공주, 논산 쪽으로 좀 멀리 나갔다. 남부지방이라 뭔가 식생이 좀 다르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주로 답사를 다니는 서울, 경기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부권역의 묘 근처에서 이 맘 때 흔히 볼 수 있는 엉겅퀴를 남쪽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었고 철은 지났지만 할미꽃처럼 볕을 좋아해서 무덤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개나물도 볼 수 있었다. 색다른 것이라면 절집을 밀어내고 묘를 쓸 정도로 논산에서 권력이 대단했던 광산 김씨 묘역(옆 윤원거 묘역)에서 개구리와 호두나무를 엄청나게 많이 보았고, 무덤가마다 구슬붕이가 유독 많았다는 점이었다. 이번 답사의 히로인 공주 윤원거 묘역. 서울은 진 지 꽤 됐는데... 솜방망이는 무덤가에 많다.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하는 ..

종묘와 망우리공동묘지 주변의 나무와 꽃들

2009. 05.12 5월 12일은 네비게이션 오작동으로 연산군묘를 따라가는데 애를 먹긴 했지만 참고 기다려주신 카페지기님과 길을 잃어 당황했을텐데도 포기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아주신 연리지님 덕분에 끝까지 동참할 수 있었다. 5월 3일~5월 5일 황금연휴는 주로 창경궁과 종묘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답사에서 새삼 느낀 것이지만 묘나 망자와 관련된 곳의 식물은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특징이다. 꽃 피는 시기도 유실수보다 다소 늦어서 5월(지금 막!)이 한창이다. 따라서 태강릉에서 볼 수 있는 식물, 특히 나무는 종묘의 것들과 많이 겹친다. 답사 날 때가 때이니 만큼 꽃가루(특히 능 주변의 松花) 때문에 깨끗한 사진을 찍기가 곤란했다. 그래서 몇장은 좋은 상황에서 찍은 종묘나 창경궁..

충주, 여주, 괴산, 음성의 복숭아밭과 야생화들1

2009. 04. 19 역사, 야생화, 답사를 좋아하는 취미가 카페 의 능원묘 팀과 맞아 떨어져 늦바람 난 사람마냥 열심히 쫓아다니는 중이다. 항상 운전을 맡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일단 참석하면 팀원들의 지식이 해박하셔서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 나누는 이야기들이 모두 지식이 되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이번 답사 때 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은 조개나물과 솜방망이였다. 골담초와 솜나물, 민솜대는 제게 번외의 수확이었고... 그리고 내가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은 복사(복숭아)꽃을 본 것도 잊지 못할 것이다. 충주 땅을 화려하게 수놓은 복사꽃...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 음동마을 소재.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능안에 있는 전국 8대 명당 중 한 곳이다.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외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