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가 일찍 끝난 날, 동료들의 부탁으로 북촌 가이드를 하게 됐다. 항상 ㄱㄴㄹ님의 가이드만 받았는데... 마음 같아선 일행에게 자료를 나눠주고 싶었지만 직장과 집의 컴퓨터에 모두 문제가 생겨서 주먹구구식으로 가이드를 해야했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언제나 그 날의 느낌에 따라 혼자 다녀 버릇해서 어처구니 없게 북촌한옥 진입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동료들과 맛있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중... 이 가게에서, 동행한 왕언니가 17만원짜리 가방을 질렀다! 지난 겨울에도 들렀던 곳이다. 이런 한옥 guest house가 북촌에 몇 군데 있는데, 아침 식사 제공에 1박 요금이 1인당 6만원이라고 한다. 'ㅁ'자형 폐쇄공간으로된 서울 한옥의 전형이다. 마당이 얼마나 좁은지 몇 포기 안되는 풀을 밟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