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은 세계적인 명소(!)이다. 설레는 마음을 얼게 할 정도로 만리장성은 입구부터 살벌하게 추웠다. 가장 길 때는 15,800里였다는데 중국의 1리는 우리나라보다 짧다니 계산은 생략... 눈이 탁 트이는 끝이 안 보이는 절경(?)인데 감상하기에 너무 추웠다! 윈드 스토퍼 2장을 겹쳐 입고 목도리로 중무장을 했어도 추웠다. 동행한 딸과 동생은 반도 구경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나는 늦을까봐 눈치를 봐가며 양쪽 보루를 다 돌았다. 우리가 간 곳은 북경에서 40여분 지점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조망하는 팔달령 코스이고 역시 북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용관은 걸어서 오르는 코스이다. 우리가 본 만리장성은 수많은 깃털 중의 한가닥 정도로 아주 작은 구간에 지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