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4

봄날의 선릉과 정릉

사적 제199호. 선릉(宣陵)은 조선의 제9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능이고, 정릉(靖陵)은 제11대 중종을 모신 능이다. 선릉은 1494년에 성종이 승하하면서 조성하였는데 정현왕후가 돌아가시자 그 옆에 동원이강릉(왕과 왕비의 능이 정자각 뒤편 좌우의 서로 다른 언덕에 조성된 형태)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정릉은 원래 고양시 서삼릉 구역에 장경왕후와 함께 능을 조성했으나 1562년에 중종의 능만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선릉과 정릉의 원찰로 봉은사가 있으며, 봉은사는 선정릉의 동북쪽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다. 선릉과 정릉은 1970년대 개발 압력에도 현재의 지역이 잘 보전되어 대표적인 도심 속 왕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바늘 방향으로 선릉-성종대왕릉, 선릉-정현왕후릉, ..

서울특별시 2015.03.31

2013년 4월의 화곡동과 서울대학교의 봄꽃들

영춘화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닌데 산수유와 더불어 봄을 알리는 전령 같은 부지런한 식물이다. 이른 봄, 수선화가 필 무렵 담장 아래로 죽죽 늘어지며 꽃이 핀다. 잘 모르는 이는 좀 이른 시기에 핀 개나리로 착각하기도 한다. 해마다 때가 되면 담장 아래로 늘어지며 피는 영춘화를 보면 주인이 공들여 가꾸는 것이 느껴진다.

남양주지역 능원묘 답사

50차 답사는 2010. 4/18(일), 남양주의 홍유릉과 양평 쪽을 돌았다. 아침 8시 40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집에 도착한 시각이 밤 10시 3분이었으니 엄청나게 빡세게 움직였다. 14시간 정도? 얼마나 힘든지 차안에서 병든 닭처럼 졸다가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튀는 차의 창에 머리를 부딪쳐 잠을 깬 게 세 번이었다! 게다가 귀가 길엔 배 고파 죽는 줄 알았다. 간식을 준비해 갔는데도 워낙 늦게까지 움직이다 보니 정말 배 고팠다. 덕혜옹주의 제향을 볼 수 있었던 것과 계절이 계절인 만큼 온갖 꽃들과 연두빛 새싹들을 볼 수 있었던 점도 답사 못지 않게 즐거웠다. 답사 결과는 카페지기님이 자세히 올렸기 때문에 이곳에는 내 관심사인 답사에서 만난 식물 위주로 올렸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많이 본 꽃 중의 ..

경기도. 인천 201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