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해서인지 학명에 koreana가 들어가 있다. 뒤에 Nakai가 더 붙긴 하지만... 기타 일부 아시아 지역에도 분포한다. 볕이 바른 풀밭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조개나물과 더불어 무덤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검붉은색의 여섯장의 조각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다. 꽃받침이 떨어지면 노란 암술이 길게 늘어지면서 털이 달린 암술이 두드러지는데 그 모습이 노인의 백발같아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부른다. 시기상 홀씨조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아직도 꽃(받침)이 남아있어 신기했다. 서울 근교라면 이미 졌을 텐데 더 남쪽인 진천에는 꽃들이 제법 남아있었고, 홀씨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검붉은 꽃받침 속에서 하얀 날개를 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