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 섬 입도를 두고 가이드나 일행 모두 말이 많았다. 이탈리아의 겨울 날씨가 들쭉날쭉해서였는데 바람 때문에 배가 뜨지 않는 경우가 많아 들어가는 것이 운이라는 것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기 전 자료조사를 하면서 '카프리'가 음료가 아닌 섬, 그것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녀온 이들의 글을 보니 모두 '꼭 가야할 섬'이라는 칭찬일색이었다. 그런데 카프리 섬 관광은 120유로 옵션이기 때문에 딸들 비용까지 내려면 120×3=360(한화로 1인당 17만원 정도)유로였다. 이번 여행 2개의 옵션 중 하나인데 상당히 가격이 세다! 가이드가 현지 운항회사와 연락을 수시로 한 끝에 촉박한 시간에 입도가 결정되었다. 대신 소렌토를 둘러보고 그곳에서 배를 타는 일정을 바꿔 나폴리에서 배를 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