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3/31. 목. 본격적으로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목이 아프고, 특히 왼쪽은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에도 고통이 극심했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래에 쇼그렌증후군 증상까지 겹쳐 침 삼키는 것도 너무 고통스러웠다. 콧물, 기침, 목을 답답하게 조이는 것 같은 가래와 통증, 두통... 약을 먹으려면 무언가 먹어야 하는데 입맛도 없는 데다 온몸이 고통스러워 머뭇거리다 11시쯤 일어나 누룽지 몇 조각을 먹고 약을 먹었다. 약에 취했는지 몽롱한 상태에서 종일 잠을 잤다. 간간이 눈을 뜨면 어제 다려둔 계피와 구기자 다린 물을 계속 마셨다. 세종에 있는 딸은 수시로 안부전화를 했지만 가뜩이나 아프고 귀찮은데 '프로폴리스를 왜 안 먹느냐, 뭐가 좋은데 왜 말을 안 듣느냐'고 잔소리를 해서 대충 둘러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