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미크론 2

코로나19 확진 3일

22. 3/31. 목. 본격적으로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목이 아프고, 특히 왼쪽은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에도 고통이 극심했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래에 쇼그렌증후군 증상까지 겹쳐 침 삼키는 것도 너무 고통스러웠다. 콧물, 기침, 목을 답답하게 조이는 것 같은 가래와 통증, 두통... 약을 먹으려면 무언가 먹어야 하는데 입맛도 없는 데다 온몸이 고통스러워 머뭇거리다 11시쯤 일어나 누룽지 몇 조각을 먹고 약을 먹었다. 약에 취했는지 몽롱한 상태에서 종일 잠을 잤다. 간간이 눈을 뜨면 어제 다려둔 계피와 구기자 다린 물을 계속 마셨다. 세종에 있는 딸은 수시로 안부전화를 했지만 가뜩이나 아프고 귀찮은데 '프로폴리스를 왜 안 먹느냐, 뭐가 좋은데 왜 말을 안 듣느냐'고 잔소리를 해서 대충 둘러댔..

나의 이야기 2022.04.04

코로나19 확진 1일

어제(3/29. 화)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3/15(화)~3/20(일)까지 딸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 자가격리를 했는데 그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직장에서도 환자들이 속출하니 정확한 이동 경로는 모르겠다. 딸이 확진된 이후 퇴근을 하면 딸이 나 없는 동안 만졌을 모든 경로를 소독하는데 매일 30여분씩 걸렸다. 현관문, 냉장고나 싱크대의 손잡이들, 전자렌지, 화장실(손잡이, 변기, 샤워기, 수도꼭지 등), 식탁 모서리까지 매일 소독을 했다. 퇴근하자마자 마스크를 벗기 전에 내 겉옷을 소독하는 것도 일상화된지 오래이다. 정말 지쳐서 '이러려면 차라리 걸리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을 한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럼에도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소독을 했는데 결국 확진되었다. 딸을 가장 유력한 매개체로 보는..

나의 이야기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