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트레킹은 칸차나부리 말고도 다른 많은 곳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듯한데 나는 처음이었다. 코끼리 트레킹 코스는 본부(!)에서 강까지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대략 왕복 500m정도의 거리이며 계단을 내려갈 때는 사방으로 쏠려서 안장 안에서 이리저리 심하게 밀렸다. 코끼리 덩치가 크고 걸음이 느려서 편안할 줄 알았는데 승마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트레킹 내내 이리저리 흔들려서 상당히 불편했다. 남들처럼 2인용 안장 안에 계속 있었더라면 좀 나았을 텐데 우리가 탄 코끼리 트레킹 가이드의 꼬임에 넘어가 중간에 코끼리 머리 위로 옮겨 앉았기 때문이다. 트레킹 시작 직후 코끼리 가이드는 까만 실 같은 걸로 서너번 겹쳐 말은 뻣뻣한 코끼리털 반지를 보이며 행운을 부르니 사라고 했다. 거절했더니 떼를 썼다. 환전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