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4

2차 태국여행14 - 칸차나부리의 코끼리 트레킹, 뗏목 트레킹

코끼리 트레킹은 칸차나부리 말고도 다른 많은 곳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듯한데 나는 처음이었다. 코끼리 트레킹 코스는 본부(!)에서 강까지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대략 왕복 500m정도의 거리이며 계단을 내려갈 때는 사방으로 쏠려서 안장 안에서 이리저리 심하게 밀렸다. 코끼리 덩치가 크고 걸음이 느려서 편안할 줄 알았는데 승마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트레킹 내내 이리저리 흔들려서 상당히 불편했다. 남들처럼 2인용 안장 안에 계속 있었더라면 좀 나았을 텐데 우리가 탄 코끼리 트레킹 가이드의 꼬임에 넘어가 중간에 코끼리 머리 위로 옮겨 앉았기 때문이다. 트레킹 시작 직후 코끼리 가이드는 까만 실 같은 걸로 서너번 겹쳐 말은 뻣뻣한 코끼리털 반지를 보이며 행운을 부르니 사라고 했다. 거절했더니 떼를 썼다. 환전한 달..

태국 2013.02.14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6. ♬♪♩♬ 놀기 좋은 에머랄드빛 산호섬

산호섬의 물과 모래는 정말 깨끗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에머랄드빛 바다와 쌀가루 같은 하얀 모래... 비치파라솔에서 뒹굴거리다 물 속에 몇번 들락거려도 돈이나 시간 모두 절대 아깝지 않지만 돈을 좀더 들이면 해저 걷기, 잠수함 타기, 패러글라이딩, 쾌속정에 안마까지 우리나라에선 접하기 쉽지 않은 놀이거리가 괜찮은 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특히 비싼 해저 걷기와 잠수함 탑승은 산 너머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풍경사진을 찍고 싶은 나는 포기했다. 다른 사람들이 각종 놀이를 즐기는 동안 예의상(?) 바다에 몸을 한 번 풍덩 적신 후 혼자 섬 반 바퀴를 돌며 느긋하게 산책하는 걸로 대신했다. 산호섬에서 식물 줄기로 만든 그물 숄더백을 3000원에 사서 여행 내내 허드레 물건을 넣고 다니는데..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3. 동영상, 태국의 과일들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의 하나가 '촌스럽게' 애플망고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플망고는 동남아에서 지금 막 제철이다. 작년에 캄보디아에 갔을 때 과도를 가져가지 않아 체신머리 없이 껍질을 입으로 긁어내며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일착으로 여행가방에 과도를 챙겨넣었다. 과일의 황제 두리안, 여왕 망고스틴도 모두 맛있다. 두리안은 양파 썩는 듯한 냄새가 역겹지만 현지에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애플망고는 우리나라에서 개당 5,000원을 넘고도 맛이 별로지만 현지에서는 10달러만 주면 봉지가 터지도록 담아주고 맛이 좋다. 신 과일이라면 이가 시려 사과는 노땡큐에 귤조차 제대로 못먹는 내게 신기하게 애플망고는 입에 맞는다. 파인애플도 태국 현지에서 먹으면 정말..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2. 알카자쇼 동영상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현지에 가더라도 상당히 비싼 돈을 내야 볼 수 있다고 하니 공짜로 감상한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알카자'란 보금자리란 뜻으로 트랜스젠더들의 아지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이탈리아어의 카사(집)란 말에서 나온 것 같다. 태국의 성전환 수술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들었다. 가이드 말로는 태국에서 성 전환이나 게이들이 많은 이유는 역사적으로 국왕이 반란을 막기 위해 지방호족들의 자제들을 볼모로 잡았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 했다. 그런 제도야 우리나라에도 있고 세계 여러나라에 의례히 있는데 유독 태국에서 자리를 잡은 것은 과거에 태국의 (문화유산이 아닌) 관광 장려 정책(쉽게 말하면 sex 관련)과 관련이..

태국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