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옥선과 거북선 2

해남 명량대첩 해전사기념전시관

≪명량대첩≫ 1597년 9월 16일 새벽, 해남군 송지면 어란포를 출발한 일본 왜선 133척은 순류인 밀물을 타고 유유히 명량해협에 모습을 드러낸다. 당시 이순신에게는 칠천량 해전에서 도주한 배설로부터 인수한 12척의 배와 이후 수선한 배 1척 등 총 13척의 배만 있었다. 그 적은 전선으로 대규모 적과 싸울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 바닷길 중 가장 협소하고 물살이 빠른 명량해협임을 이순신은 알고 있었다. "必死則生 必生則死"(죽으려 하면 살 것이요, 살려 하면 죽을 것이다.) 이순신은 이렇게 외치며 대규모 적 앞에서 두려워하는 수군장병들을 독려 필사적인 전투를 벌인다. 전투 중 물살이 조선수군에게 유리한 썰물로 바뀌자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대파된 적 왜선 31척, 전함으로서 기능..

전라도 2023.11.17

21.09.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과 아산 청지기 꽃게장

≪임진왜란과 조선 수군≫ 1592년 4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정복 야욕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은 무려 7년을 끌며 조선에 크나큰 피해를 주었다. 전쟁 초기에 조선은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밀려 불과 20일 만에 한양이 점령되고 말았다. 임금은 멀리 의주까지 피난을 가고 전 국토의 70%가 일본군의 수중에 들어가는 등 조선은 개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남해 바다 곳곳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였다. 조선 수군의 화포와 판옥선은 일본 수군의 조총과 군선을 압도하였다. 여기에 거북선을 만들고 탁월한 전술을 펴나간 이순신의 지도력으로 조선 수군은 전쟁 기간 내내 해상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조선 수군은 서해를 돌아 한양으로 진격하려는 일본군을 막음으로써 곡창지대인 호..

충청도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