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강과 리구아라 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피사는 로마시대부터 군사의 요충지였으며 11세기부터 해상무역으로 부를 누렸다. 지중해의 해상권을 놓고 사라센과 경쟁을 벌이다 시칠리아 섬 팔레르모 앞바다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피사는 막대한 전리품을 얻었고, 그 전리품으로 두오모 광장을 조성하고 대성당, 사탑, 세례당을 건립했다. 중세 건축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피사 두오모, 기운 각도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종탑,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되어 지어진 최고의 음향효과를 자랑하는 세례당, 예루살렘 성지의 흙으로 지었다고 전해지는 납골당(캄포 산토) 등 중세부터 르네상스까지의 건축을 모두 만날 수 있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피사 두오모(대성당)는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