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아름답지만 5월에 만난 제주도의 식물 중에서 돈나무꽃과 더불어 가장 향기로운 꽃 중의 하나이다. 충남의 청산수목원에서 빨간 잎이 가장 돋보이는 나무인데 여름이라 푸르다. 이 식물은 암, 수나무의 꽃모양이 달라 특이한데다 잎이 넓고 줄기의 무늬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어찌나 번식력이 강한지 마당이나 울타리 모든 공간을 파고들어 제주도의 시골집에 사는 동생 집에서 이 나무를 제거하느라 무척 애를 먹었다. 산책로나 수목원의 언덕진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사철 푸른 크고 녹색인 강한 잎도 아름답지만 겨울에 피는 자루 모양의 노란 꽃도 아름답다. 철쭉과 모양이 비슷해서 안내문이 없었다면 구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5월 말에 꽃이 피는 점이 철쭉과 다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