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 보물 제294호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 263. 이 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나, 전체적으로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을 계승하고 있다. 상층기단에 불(佛), 보살(菩薩), 비천(飛天)을 조각하였으나 조각수법은 다소 떨어지며 격식에도 벗어나 있다. 1층 탑의 몸돌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특수한 수법을 구사하고, 장엄한 구성미 조형에 힘쓴 점에서 고려초기의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1962년에 현재의 장소로 탑을 옮길 때, 홍치(弘治) 7년(1494)의 중수에 관한 내용이 한지에 먹으로 쓴 문서(韓紙墨書重修記)에서 발견되어 조선시대에 탑이 옮겨졌음이 확인되었다. 1층 몸돌 위에 만들어진 사리구멍에서는 원통형사리함, 녹유사리병, 비단조각과 주머니, 유리구슬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