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산 92.조선 중기 때의 학자인 함양 안의면 성북마을 출신인 지족당 박명부(知足堂 朴明榑, 1571~1639) 선생이 광해군이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대한 부당함을 직간하다 파직되자 고향에 돌아와 은거생활을 하면서 방대한 너럭바위와 주변경관이 수려한 이곳에 서당을 짓고 심신을 수련했다. 인조반정 후 예조참판과 강릉도호부사 등을 지냈으며 말년에는 왕이 불러도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1637년 농월정을 짓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쉬던 곳으로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189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었으며 정자 앞 오른쪽 암반에 선생이 지팡이를 짚고 노닐던 곳이라는 뜻의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屨之所)라는 글자를 후손들에게 힘있게 새겨 놓았다. 달 밝은 고요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