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는 바다(海)를 뜻하는 일본어이고 '우미지옥'은 '우미지고쿠'라고 발음한다. 어감은 좋은데 웬 바다지옥? 사진에서처럼 바다가 아니라 화산과 관련하여 수증기가 분출하는 곳을 '海지옥'이라고 한다. 이곳을 들렀을 때 위험하다는 생각보다 너무 신기했다. 사방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허옇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주변에 마을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 잡고 있고, 심지어 줄기가 작은 분출구는 우리나라의 온실처럼 생활에 이용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화산 분출구의 용액을 가루로 건조시켜서 피부질환 치료제, 혹은 미용수로 작은 봉투에 담아판다. 색깔은 터키블루인데 물에 풀면 녹색으로 변한다. 그것을 1만원을 주고 3봉인가를 사서 집에서 써봤는데 효과는 글쎄... 화산에서 분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