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를 탐방한다는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나를 가장 만족시킨 곳은 육군박물관이었다. 또 갈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 본 것을 토대로 궁금했던 것을 더 심도 있게 보고 싶다. 그 만큼 박물관 안 전시물의 양이나 질이 훌륭했다. 그런데 왜 '육사박물관'이 아니고 '육군박물관'인가? 그것은 '육사'라는 한정된 테마로 박물관을 열면 육사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내용이 한정되어서 좀더 폭이 넓고 역사가 긴(나라를 세우는 순간 군대의 역사도 함께 한다.) '육군'을 주제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육사박물관'이 아니라 육사 안의 '육군박물관'이다. 육군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박정희대통령이 탔던 리무진 승용차가 눈에 들어오고 내부 계단 양쪽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하게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