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 추암 촛대바위는 애국가 1소절,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배경화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몇년 전, 아무 것도 모르면서(지금도 별로 모르지만) 동료 중에서 나름대로 여행 경험이 있다는 이를 따라 이곳을 갔었다. 촛대바위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촛대바위만 덜렁 보고 되돌아 내려오면서 당시에는 한산했던 마을을 대충 훑고 나왔는데 허름한 가게와 오징어 말리던 해변풍경만 기억에 남았다. 그 때도 지금처럼 왼쪽 길이 있었는지, 그래서 촛대바위를 기준으로 야산을 한 바퀴 돌아나올 수 있었는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추암 능파대는 길고 뾰족한 촛대바위가 당연히 돋보이지만 밀가루 반죽을 봉투에 넣고 눌러짠 듯 매끈한 바위와 거칠지만 규모는 아담한 주변의 바위들도 상당히 아름답다. 추억이 더 있다면 동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