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가 좀 일러서 만개한 억새는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사람은 별로 없어서 좋았다. 걷기 동호회에서 10월 16일에 달빛 걷기를 한다고 연락이 왔으니 이 즈음에는 활짝 만개한 억새밭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방문한 일자는 10월 2일(사진 속의 날짜는 오기!)이었는데 이날 유감스럽게 비가 쏟아져서 두루 보지 못했다. 평화의 공원에서 구름다리로 넘어가 계단으로 올라가려는데 평화의 공원 출구쪽에서 토끼 한마리를 만났다. 방생한 녀석 같은데 이곳에서 자리를 잡은 지 제법 됐는지 사람을 보고 그리 놀라지 않았다. 우리가 올라가려던 계단은 공사중이라 맹꽁이열차를 타고 올라갔다. 하늘색 구조물이 구름다리이다. 구름다리 너머 지그재그로 보이는 것은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당시에 공사 중이라 임시로 폐쇄된 상태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