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여행 때 먹거리는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한국 관광객이 당시에 대세였기 때문에 일본음식조차 관광지에서는 상당히 한국화되어 있었다. 덥고 습한 섬이라 오리지널이라면 짠 게 맞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밤에 밖에 나가 음식점이나 선술집에 가면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마늘 냄새, 김치냄새'처럼 '일본인 특유의 짠내(장아찌 냄새)'가 난다. 나는 동행한 동생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일반적으로 부페식인 경우 대기하는 동안 정체가 애매한 음식의 경우 개인 접시에 한 젓가락을 담아 먹어보고 고르는 방법을 취했다. 입에 맞으면 넉넉히 담고, 아니다 싶으면 패스하고... 그렇게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사진에는 없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벳부 후지칸호텔에서 먹은 도가니탕이다. 다시마와 당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