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좀 쐬러 지난 9월 25일에 직장 동료들과 홍난파 가옥에서부터 윤동주시인의 언덕까지 다녀왔다. 글을 쓰면서 지도를 첨부하려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도로 보니 사직터널을 사이에 두고 홍난파 가옥과 딜쿠샤가 양쪽에 있었다. 딜쿠샤가 있는 언덕 아래로 사직터널이 지나는 것이다. 딜쿠샤 조금 동쪽 옆에는 서울성곽 서대문 구간 입구가 있다. 성곽 입구의 옥경이슈퍼는 몇년 전의 태풍으로 간판이 날아갔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편의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서울성곽 서대문 구간 진입로에서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은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인왕산과 북악산, 북한산을 마주하고 인왕산 길을 걸으며 모처럼 가을을 실컷 느꼈다. 홍난파 가옥 내부는 3년 만에 다시 보았다. 개방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