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0.0415-3서서울호수공원의 식물(목본)

큰누리 2020. 5. 12. 13:53

서서울호수공원은 공원의 면적에 비해 나무나 꽃이 많은 편은 아니다. 소리분수가 있는 호숫가에 벚나무, 히어리, 덜꿩나무 등이 있고, 호수를 따라 난 인도 쪽에 조팝나무, 철쭉, 박태기, 화살나무, 개나리 등이 있다. 서쪽의 능골산과 연결되는 곳에는 귀룽나무나 참나무 등 자생하는 나무들이 공원 조성 이전의 상태로 남아있고, 미디어벽천 쯤에서부터 경인고속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찔레, 아카시 등의 나무들이 원래 모습으로 남아있다.

북쪽의 초등학교 쪽으로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색 인동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식재한 것이다. 사람들이 많을 때는 배드민턴장이 있는 산쪽으로 올라가기도 했는데 소나무 외에 참나무류, 아카시, 찔레 등을 많이 보았다. 다녀온지 오래 되고 이번에 들렀을 때에도 배드민턴장 쪽은 접근을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색다른 나무들이 제법 있는 곳은 몬드리안 정원이다. 2층의 목도에 오르면 나무들이 손에 닿기도 하고 조망하듯 다양한 나무들을 관찰할 수 있다. 종류는 자작나무, 인동, 마삭줄, 벚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등나무, 수국, 황금국수나무, 백송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남쪽 옆으로는 야구장 울타리를 따라 규모는 작지만 무성한 이대(나무) 숲이 있다. 

테마공원처럼 다양한 향나무들을 심은 곳으로는 안내 센터, 미디어벽천 위층에 해당하는 곳이다. 일부 시멘트 건물을 재활용한 등나무 지지대와 다양한 향나무가 있으며, 나무 바닥과 나무 벤치로 꾸민 비교적 조용한 쉼터이다. 

 

 

 

 <서서울호수공원 100인의 식탁 주변의 박태기와 조팝나무>

박태기들은 서서울교육문화센터쪽에 많고, 조팝나무는 호수 주변의 인도를 따라 식재되어 공원에서 가장 흔한 나무 중 하나이다. 조팝나무 외에 일본조팝나무, 삼색조팝나무 등 많은 종류와 개체의 조팝나무들이 화단에도 심어져 있다.

 

 

 

 <서서울호수공원 100인의 식탁 주변의 산수유>

히어리(송광납판화)처럼 산수유도 촬영 시기를 놓쳐서 엉성하게 꽃의 일부만 남아있다.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의 덜꿩나무(윗 사진)와 히어리(송광납판화)>

덜꿩나무는 아직 개화 전이지만 히어리(송광납판화)는 산수유 만큼이나 이른 봄에 피는 꽃이라 시기를 놓쳐 꽃의 흔적만 남아있다. 늘어진 꽃이나 골이 깊은 입맥이 독특해서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 히어리(송광납판화)는 국내에서 본 중에서는 나무의 상태나 개체수 모두 이곳이 최고였다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 정원의 수국과 수국 위의 무당벌레>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 정원의 명자나무와 백송>

보통 명자꽃은 흰색이나 다홍색이 많은데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독특한 색의 명자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귀한 백송이 몬드리안 정원 입구쪽에 몇 그루 있다.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 정원의 등나무와 산사나무>

몬드리안 정원의 재활용한 기둥 주변에 많이 심은 등나무는 당시에 막 개화 중이었다. 산사나무도 꽃봉오리가 올라왔다.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의 조팝나무>

호수 주변을 둘러싸고 만개해 눈이 온 것 같다. 서서울호수공원의 조팝나무들은 유난히 무성하고 꽃도 풍성하다.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 정원의 공작단풍나무와 소나무>

 

 

 

 <서서울호수공원 미디어벽천 위의 누운향나무>

 

 

 <서서울호수공원 서쪽 능골산자락의 귀룽나무>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 정원의 벚꽃과 자작나무꽃>

 

 

 

 <서서울호수공원 야구장과 이대(나무)>

마디가 두드러지지 않고 깊은 산속에서 자라지 않는, 서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나무)라 '이대'라고는 했는데 분명치 않다.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 울타리의 화살나무>

화살나무 공원의 낮은 울타리로 많이 이용되어 개체수가 상당히 많은 나무 중 하나이다. 줄기의 화살을 닮은 코르크와 작은 연두색 꽃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