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Daum 블로그에서 Tistory로 이전한 첫날

큰누리 2022. 8. 20. 21:30

오늘(2022. 08.20) Daum 블로그에서 Tistory로 이전했다.

얼마 전 갑자기 Daum 측에서 블로그를 폐쇄할 예정이고 살리려면(!) 2022년 9월말까지 Tistory로 이전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지시대로 10년 넘게 이어진 Daum 블로그를 옮기려니 걱정도 되고 불안했다. 혹시 잘못 건드려 지난 긴 세월동안 작성한 글들이 날아가거나 잘못될까봐 많이 망서렸지만 기존의 블로그를 살리려면 다른 길이 없었다.

일단 이전은 성공! 옮기려면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15분여 만에 이전 완료됐다는 메일이 왔다. 글들을 옮긴 후 하라는 대로 따라하니 홈주제나 글 올리는 방법이 블로그하고 아직은 다른 점이 전혀 없어서 안심도 되고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급변하는 주변상황이 아무래도 낯설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정성을 다해 글을 올리고 파워블로그란 타이틀을 오래 가졌건만 사람들이 별로 들어오지 않는 블로그가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Tistory는 좀 나으려나? 그동안 내가 살아온 과정에 대한 기록용으로 반쯤은 포기했었지만 그래도 공개된 글이니 이왕이면 많이 들어와서 보면 더 좋았을 것이다. Tistory가 블로그보다는 나아지길 기대하며...

처음 이곳으로 옮긴 후 가장 헷갈렸던  것은 '블로그 관리' 들어가기였다. 들어가기는 아래에 있는 '블로그관리' 링크를 따라 들어갔다. 그러자니 매번 이 글을 열어야 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한참 후에 다시 찾아보니 오른쪽 위의 둥근 'T'를 열면 그 안에 '운영중인 블로그'가 있고, 그 옆에 설정 펜과 바퀴(!) 모양이 있는데 바퀴 모양이 바로 '블로그관리'였다. 이 정도되면 일단은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해서 자리를 잡은 셈이다.

현재는 글쓰는 것을 일단 중단하고 블로그에 맞춰 '가운데 정렬'로 했던 글쓰기를 모두 '양쪽정렬'로 재정리하는 중이다. 그러다 추가로 손볼 것을 발견했는데 모두 손을 본 후 '완료'를 누르면 왼쪽 아래에 뜨는 '기본, 홈주제, 발행일' 중 '홈주제'를 모두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 점 때문에 '양쪽정렬'이 이미 되어 있어도 '홈주제' 설정 때문에 다시 들어와서 확인해야 한다. 당장은 '홈주제' 설정을 안해도 tag가 있어서 검색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홈주제' 설정을 다시 해야할 것이다. 

가장 불편한 점은 글을 정리한 후 마지막에 '확인'을 누르기 전에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왼쪽 아래의 항목을 눌러야 하는데 예를 들면 '자전거가 있는 블록을 모두 체크하라'는 식이다. 내 글을 내가 고치는데 왠 걸름장치인가 싶어 불편하기 짝이 없다. 나 아닌 누군가가 글을 고칠 수 있기라도 한 건가? 더 짜증나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두, 세 번씩 체크하게 하거나 체크한 직후 화면이 다시 바꾸기까지 하면 또 체크를 해야 해서 더 힘이 든다. 이 장치는 왜 있는 걸까? 이 장치 때문에 재정비하는 시간이 자꾸 늘어지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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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럼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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