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0

강화 삼랑성, 정족산사고지

≪전등사는 자주 들러도 강화 삼랑성, 정족산사고지는...≫ 강화 삼랑성(정족산성)이나 강화 정족산사고지는 전등사 구역 안에 있기 때문에 전등사에 묻어가거나 아예 패스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오랜 기간 전등사를 드나들며 한 번도 눈여겨 보지 않다가 유적답사를 시작하고도 7, 8년이 지난 다음에야 위의 두 곳을 둘러보았다. 그나마 삼랑성(정족산성)은 비교적 짧은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못했다. 그 이유는 항상 동행인이 있었고, 동행인들은 정족산사고지까지 따라가는 사람은 더러 있어도 그 누구도 삼랑성(정족산성)을 둘러보고자 하는 이는 없었기 때문이다. 강화 정족산사고지는 최근에는 꼭 들리지만 이번에도 삼랑성 완주는 못했다. 대신 반 정도는 둘러볼 수 있었다. 삼랑성 동남쪽 모서리에서 보는 강화도는 작..

경기도, 인천 2024.12.31

옥천 천상의 정원(수생식물학습원)의 식물들

옥천 대청호의 천상의 정원(수생식물학습원)에 들린 날짜는 11월 25일(月요일)이었다.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데 다행히 평일이어서인지 현장에서 표(팔찌)를 사서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료는 일반인 기준으로 8,000원이라 다소 비싸지만 입장해서 둘러보면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대청호라는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택이나 포토존의 거울 같은 인공적인 조형물 등을 최소로 더해서 청정하면서도 모든 장소가 아름다워서 모처럼 힐링이 되는 곳이었다. 유지를 위한 입장료를 받는 것과 입장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생각되는 카페 한 곳을 제외하고는 전혀 상업적인 요소가 없는 점도 참 좋았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자연학습을 위한 장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설립자(!)들의 취지도 좋아보였다.수생식물..

충청도 2024.12.31

옥천 천상의 정원(수생식물학습원)

옥천 천상의 정원(수생식물학습원)은 딸이 소개해서 간 곳이다. 옥천은 어릴 적 초등학교 때 그곳이 고향이라는 이에게 '깡시골'이라고 들은 이후 한 번도 인연이 없던 곳이었데, 딸이 요즘 그곳이 핫한 곳이고 이유는 대청호 때문이라고 했다. 맞다, 대청호는 대전, 옥천, 청주 등 여러 곳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인공호수였지! 대청호라면 꽤 오래 전에 대통령의 별장이었다가 일반인에게 공개한 청남대에 들렸다가 연회장 앞의 물가가 대청호의 일부란 정도로 본 것이 전부였다. 딸이 소개한 대청호의 명소는 옥천에 있는 천상의 정원(수생식물학습원)이었다. 예매를 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는데 예매를 안 했지만 평일이니 가능할 수도 있다며 만약 못 들어가면 다른 곳에 가갰다고 했다. 나야 어디든 바람을 쐬면..

충청도 2024.12.24

옥천 부소담악

≪옥천 부소담악(浮沼谭岳)≫부소담악은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자연 마을 중 하나인 '부소무늬' 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병풍바위)의 길이가 700m에 달한다. 그 절경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고 전해오는 명소이다. 금강 위로 두둥실 병풍바위, 옥천 금강비경 9선   --현지 안내문-- 11월 25일에 딸과 함께 옥천 대청호 천상의 정원(수생식물학습원)에 다녀왔는데 숨은 절경을 본 느낌이었다. 그래서 12월 14일에 오랜만에 모인 자매들끼리 들린 부소담악에 대한 기대도 컸다. 나는 다른 곳에 들렀으면 했지만 다른 자매들이 초행이면서 그곳을 콕 집어 원해서 따라나섰다. 들러보니 같은 대청호 안에 있고 ..

충청도 2024.12.24

북촌 답사2- 가회동 백인제 가옥, 가회동성당, 서울 재동 백송

≪손병희 선생 집터≫서울 종로구 가회동 170.손병희 선생(1861~1922)은 구한말의 천도교 지도자이자 3·1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이다. 1897년에 동학의 3대 교주가 되었으며, 3·1운동 때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3·1운동을 주도하였다. 이곳에서 1919년 2월 28일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 ≪가회동 백인제 가옥≫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 22호.소재지 :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 (가회동).북촌의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백인제 가옥은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에 의해 1913년에 건립되었다. 주변가옥 12채를 사들여 마련한 907평의 큰 대지에 압록강 흑송을 사용하여 건축하였다고 한다. 사랑채와 안채가 확연히 분리되는 전통한옥과 달리 ..

서울특별시 2024.12.16

북촌 답사1- 안(국)동별궁 터, 안동교회, 윤보선 가옥, 정독도서관

≪안(국)동별궁 터≫구 풍문여고, 현 서울공예박물관.처음에는 세종의 막내아들 영응대군의 집이었으며 세종은 이곳에서 승하했다. 영응대군이 아들 없이 죽자 부인은 성종에게 집을 바쳤고, 성종은 부친인 의경세자의 사당(의경묘)을 만들고 형인 월산대군이 봉사하도록 했다. 중종 때 혜순옹주, 인조 때 영창대군의 누나인 정명공주, 숙종 때 연령군의 궁가가 되었다. 고종 때 왕세자 순종의 가례소(嘉禮所)가 되었고, 일제강점기에 민영휘와 최창학에게 팔렸으며 1944년 민영휘의 증손인 민덕기가 증조모 안유풍(민영휘의 부인)의 유지에 따라 폐교된 정신여학교를 인수하여 이곳에 풍문여학교를 설립했다.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이 들어서 있다.안국동 별궁은 일제 강점기인 1936년에 민간에게 매각되면서 건물들이 팔려나갔다. 경기도 고..

서울특별시 2024.12.14

강화 내가 오상리 고인돌군(지석묘)

≪강화 내가 오상리 고인돌군(지석묘)≫고인돌(지석묘)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석실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석실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오상리 고인돌은 탁자식으로, 이곳에서 돌칼, 돌화살촉, 민무늬토기 등이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오상리 고인돌은 2000년 4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선문대학교 고고연구소 발굴단(단장 이형구)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고려산 서쪽 낙조봉의 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해발 76m의 조그마한 야산의 낙타 등 같은 능선에 12기가..

경기도, 인천 2024.12.11

석모도 보문사, 강화산성 서문

≪석모도 보문사≫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창건하여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산이라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 하였다. 경내에는 나한실(석실), 마애석불좌상, 맷돌, 향나무 등이 인천지정문화재 및 인천시문화재자료, 인천지방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또한 보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한국33관음성지'이기도 하다.* PS : 한국 3대 관음성지 -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 부산 보타산 해동용궁사,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PS : 한국 33관음성지 (재미삼아 찾아보긴 했는데 불자가 아니라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주문부터 올..

경기도, 인천 2024.12.10

강화 가릉과 능내리 석실분

≪강화 가릉(嘉陵)≫ 사적강화 가릉은 고려 24대 원종의 왕비인 순경태후(1222~1237)의 능이다. 순경태후는 고종 22년(1235) 원종이 태자가 되자 태자비인 경목현비가 되었으며, 다음 해에 아들인 충렬왕과 딸을 연이어 낳고 1237년에 1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순경태후는 무신정권 최고 권력자인 최우의 외손녀로 외증조부는 최충헌이다. 아버지는 당시 왕이었던 고종의 신임을 받던 문인 김약선이었다. 가릉은 지하에 돌방과 입구를 만든 돌방무덤이다. 무덤 주변의 석조물은 모두 없어지고 봉분도 무너졌으나 1974년에 보수 정비하였다. 이후 2004년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사업을 시행하여 재정비하였다. 강화 가릉은 고려 강종의 비인 원덕태후의 곤릉과 함께 남한지역에 단 2기 밖에 남아 있지 않..

경기도, 인천 2024.12.09

강화도 초지진, 굴암돈대, 삼별초항쟁비와 망양돈대

≪강화 5진 7보 54돈대≫진(鎭)과 보(堡)는 군사상 중요한 지역, 주로 해안 변방에 설치하여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던 군사주둔 지역이다. 진과 보는 현대의 군대체계로 비유하면 진(鎭)은 대대병력, 보(堡)는 중대병력이 머물렀으며, 돈(墩)은 3~5명 정도가 지킨 초소이다. 진이나 보에는 일반적으로 포대가 소속되어 있었다.  * 강화 5진 : 월곶진, 제물진, 용진진, 덕진진(사적 제226호), 초지진(사적 제225호)* 강화 7보 : 광성보(사적 제227호), 선두보, 장곶보, 정포보, 인화보, 철곶보, 승천보 * 강화 54돈대 : 갑곳, 계룡, 덕진, 택지, 장곶, 광성, 선수(송강), 무태, 좌강, 초지, 삼암, 분오리, 손돌목, 가리산, 걸곶, 건평, 검암, 광암, 굴암, 귀등, 낙성, 동검, 망..

경기도, 인천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