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대원사계곡길≫
산청 대원사계곡은 지리산국립공원 동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짙푸른 숲과 굽이치는 계곡물에서 수많은 야생 동, 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곳은 옛사람들의 유람길에서 목마름을 채워주며, 가락국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슬픔이 서려있고, 지리산 빨치산의 아픈 이야기가 스며있는 역사의 골짜기이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의 삶이 있는, 우리가 힘껏 보전해야 할 국립공원이다.
<산청 대원사계곡길 안내도>

<산청 대원사계곡길>
아침에 날은 개었으나 어제 쏟아진 비로 대원사계곡길은 입장하지 못했다. 원래 대원사까지 갈 예정이었지만 계곡 물이 불어 남사예담촌을 자세히 보는 것으로 조정했기 때문에 대원사계곡 입구에 있는 소막골야영장만 간단히 둘러보고 내려왔다.

<산청 대원사계곡 소막골야영장 입구>


<어제 내린 비로 물이 불은 대원사계곡>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청정한 물이다. 얼핏 보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비 온 뒤 물이 불은 계곡 길은 위험해서 입장을 막은 듯하다.

<산청 대원사계곡 소막골야영장과 독사주의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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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남사예담촌 안내도>
어제는 아래 기산국악당을 거쳐 마을 중앙에 있는 경화당(한복대여소) 왼쪽에 있는 *사효재, 이제개국공신교서비와 여사정, 이씨고가와 부부 회화나무를 보았다. 오늘은 *최씨고가(月岡고택)→ 사양정사(泗陽精舍)→ 정씨고가→ 하씨고가 감나무까지 보았다. 마지막에 본 당호 확인을 못한 집이 하씨고가가 아닐까 추측하지만 안내문을 따로 찾지 못해서 확신은 할 수 없고, 감나무는 확인했다.
고택(전통가옥)은 주로 솟을대문을 지나면 사랑채, 안채, 곳간 등이 있고, 중간에 중문이 있었다. 또한 매화나무, 배롱나무, 감나무, 향나무 등 오래된 노거수들이 대부분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모두 깊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좋았지만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옛 담장길이 특히 운치있고 아름다웠다.

<산청 남사예담촌 마을 중앙의 경화당과 전통가옥 위치>
경화당은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라고 한다.

<산청 남사예담촌의 경화당 옆 담장>

<남사예담촌 최씨고가(月岡고택) 입구의 아름다운 옛 담장>
이곳부터 이어지는 골목길 모두가 흙과 돌을 섞은 담에 기와를 얹은 담장이다. 담장만으로도 아름다운데 담쟁이덩굴, 사위질빵, 푼지나무덩굴, 능소화 등이 뒤덮혀 더운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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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최씨고가(月岡고택)≫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위치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8-7.
남사예담촌의 최씨고가(月岡고택)는 전통적인 남부지방의 사대부 한옥이다.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 익랑채가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사랑채 좌우에 중문이 설치되어 있다. 동쪽 중문으로 들어서면 안채가 보이지만 서쪽 중문은 'ㄱ'자 담으로 차단되어 안채와 익랑채가 보이지 않는다. 전통적인 유교사상에 따라 남녀의 생활공간을 분류했기 때문이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에 앞뒤 툇간이 있고, 들보 5량으로 조성된 높은 팔작지붕 건물이다. 뒤 툇간은 폭이 넓어 벽장이 설치되거나 방으로 나뉘어 있으며, 겹집형식으로 변모되었다. 건물의 자재들이 견실하고 이중 방문의 조각 장식도 아름답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에 앞뒤 툇간이 있으며, 들보 5량으로 조성된 팔작지붕이다. 안채와 마찬가지로 겹집형식이다.
<남사예담촌 최씨고가(月岡고택) 사랑채>
대문에 '명품고택, 문화체육부, ·한국관광공사 인증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 패가 붙어있다. 사랑채와 마당은 출입이 자유로웠지만 안채로 통하는 중문이 닫혀 안채와 뒷쪽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직선이 아닌 무늬창살로 꾸민 아름다운 방문, 튼실하고 나무결이 선명한 사랑채의 마루 기둥이 인상적이었다.




<남사예담촌 최씨고가(月岡고택) 서쪽 중문과 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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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사양정사(泗陽精舍) 입구 돌담길>


≪남사예담촌 사양정사(泗陽精舍)≫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산청 사양정사(泗陽精舍)는 구한말 유학자 계제 정제용의 손자인 정종화가 남사마을로 이전한 후 할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하여 1920년대에 지은 재실(齋室)이다. 사양정사란 사수(泗水) 남쪽의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집이란 의미로, 자식들을 교육하고 지인과 교류하는 장으로 사용하였다. 사양정사는 앞면 7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2칸의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2칸, 왼쪽에 각각 온돌방 1칸을 두었으며, 건물 각 끝에 마루가 1칸씩 있다.
높은 천장, 튼실하고 정교하게 손질된 부재, 다락과 벽장 등 풍부한 수납공간, 유리의 사용 등 20세기 초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정사 앞쪽의 대문채는 4칸의 광을 설치한 7칸 규모의 큰 건물로 당시 경제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운데 1칸은 충절을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삼지창이 설치된 솟을대문이다.
<남사예담촌 사양정사(泗陽精舍) 대문채와 솟을대문>


<남사예담촌 사양정사(泗陽精舍)>




<남사예담촌 사양정사(泗陽精舍)의 방>
이불과 베개 등으로 보아 숙박시설로 사용하는 듯하다. 벽에 계재 정제용, 위당 정덕영의 영정 복사본과 사진이 걸려있다. 계제 정재용은 이 정사의 주인공인 구한말 유학자 계제 정제용, 위당 정덕영은 계제 정재용의 아들로 부친을 기리기 위해 사양정사를 지었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손자인 정종화가 남사마을로 이전한 후 할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하여 1920년대 재실(齋室)로 사양정사를 지었다 등 벽에 걸린 내용과 약간 차이가 있다.


<남사예담촌 정씨고가(선명당)에서 본 사양정사>
사전 정보 없이 뚫리거나 열린 골목을 따라 남사 마을을 돌다보니 당시에 어디가 어디인지 모른 채 돌아다녔다. 기억에 사양정사와 정씨고가는 서로 다른 집인데도 이 중문으로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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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정씨고가>
남사예담촌 정씨고가는 설명을 놓쳤다! 좀 특이하게 사랑채로 보이는 선명당(善鳴堂) 현판을 단 건물이 안쪽에 있고, 우물이 있는 안채로 보이는 건물이 바깥에 있다.

<남사예담촌 정씨고가 바깥쪽 건물>
상식적으로 바깥쪽에 있는 이 건물이 사랑채인데 정씨고가는 특이하게 안쪽의 건물에 선명당(善鳴堂) 현판이 걸려 있고, 바깥쪽 건물 앞에 우물이 있다. 게다가 두 건물이 모두 비슷하게 생긴 사랑채 구조라 헷갈린다. 이 모든 것은 안내문을 놓쳤기 때문...


<남사예담촌 정씨고가 안쪽 건물 선명당(善鳴堂)>
사랑채로 보이는 선명당(善鳴堂) 현판을 단 이 건물이 안쪽에 있고, 우물이 있는 안채로 보이는 위의 건물이 바깥에 있다. 상식적으로 우리가 아는 전통가옥 구조와 반대인데 설명을 놓쳐서... 바깥채(사랑채)와 안채가 있고, 최근에 지은 듯한 자그마한 창고가 안마당 서쪽에 있었다.


<남사예담촌 정씨고가 안쪽 건물 선명당(善鳴堂) 좌우의 방>
선명당(善鳴堂)의 양쪽 방 중 서쪽방은 현판과 한자로 쓴 병풍이 세워져 있고, 동쪽방에는 정자관을 쓴 단아한 선비 초상이 있다.

<남사예담촌 정씨고가 안마당의 독특한 디자인의 미니 창고>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벽돌 무늬 장식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전통적인 나무문은 2개가 전혀 다른 디자인이다. 작아서 지나치기 쉽지만 들여다 볼수록 은근히 파격적이고 개성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남사예담촌 정씨고가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 안팎>


<남사예담촌 정씨고가 바깥 공간>
이곳은 윗사진의 정씨고가 동쪽 중문 밖으로 이어진 공간인데 건물은 없고 잘 가꾸어진 정원이다. 따로 이름이 있는지, 아니면 정씨고가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넓직한 정원을 통과하면 최근에 세운 듯한 높은 솟을대문이 있다. 이곳에서 어디가 어디인지 방향을 잃었다.




<남사예담촌 바깥길>

<남사예담촌 길가의 가옥(하씨고가(?)>
솟을대문이 있고 전통가옥인 안쪽 건물로 보아 하씨고가인 듯한데, 건물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 솟을대문 안팎의 화단이 예뻤다.

<남사예담촌 하씨고가의 감나무>
고려말 원정공(元正公) 하즙의 손자인 하연이 어릴 때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기 위해 심은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639년의 감나무이다. 토종 반시감으로 산청곶감의 원종이기도 하며, 현재에도 감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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