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안 1.21 무장공비 침투로의 재두루미>
운성부원군 묘역 찾는 중... 거의 한 나절을 운성군 묘역 찾느라 보냈지만 그래도 군 부대의 허락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간 곳이니 만큼 인적이 없는 이곳이 참 좋았다. 발자국이라곤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거나 김신조 루트를 찾는 관광객의 것 정도이고 재두루미, 기러기 등의 철새들이 오랜만의 인기척에 놀라 날아오르는 모습도 장관이었다.
<비무장지대 안 1.21 무장공비 침투로의 재두루미>
우리가 헤매는 동안 철새를 조망하고 촬영하는 분들이 관광차로 한 차 들이닥쳤다. 이상한 것은 자루에 곡식을 한보따리 앞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야생동물도 먹이 앞에서는 사람을 덜 가리는지 탐조 일행이 던진 곡식을 먹으려고 재두루미가 새까맣게 모여드는 것을 운성군 묘역 앞에서 (멀리) 볼 수 있었다.
<비무장지대 안 1.21 무장공비 침투로의 재두루미>
망원렌즈 없는 똑딱이 디카가 이번 만큼 원망스러울 수가...
<비무장지대 안 운성부원군 묘역 입구의 신나무>
<비무장지대 안 운성부원군 묘역 입구 풍경>
전봇대, 전선이 없어 풍경 찍기가 참 좋았다. 어지간한 시골에 가면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전봇대, 전선이 풍경 주인공처럼 돼버리는데 이곳엔 그런 게 전혀 없다.
<비무장지대 안 운성부원군 묘역 입구 풍경과 부들>
물에서만 볼 수 있는 부들을 산 속에서 만났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 부들의 털로 베개 속을 넣었다던데... 딱히 시내도 아니면서 물이 숲 사이로 흐르는 게 반은 늪 같았다.
미군 사격장을 지나서 운성군 묘역이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다. 김신조 침투 루트이기도 하다.
<비무장지대 안의 운성부원군 묘역 아래 동물 사체>
운성군 묘역 답사하고 질척한 길을 피해 풀숲으로 내려오다 만난 사체이다. 힘 좋은 놈이 뜯어먹은 듯한데 뻣뻣한 털 약간과 갈비뼈만 남기고 깨끗이도 먹어치웠다. 근처에서 고라니 발자국도 봤다.
<비무장지대 안 운성부원군 묘역 입구 풍경>
풀 숲 밑으로 물이 흐르는 곳이다.
<비무장지대 안 운성부원군 묘역 입구 풍경>
사진 위 왼쪽으로 운성군 묘역이 있고 김신조 침투 루트이기도 한 곳이다.
<비무장지대 안 운성부원군 묘역 입구 풍경>
<양주 민무질 묘역>
원래 묘역에서 이장한 곳이다. 앞의 호수가 인상적이었고 줄줄이 늘어선 묘비 중 맨앞 민무질 묘비에서 조선 초기의 특징인 송이버섯 모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왕조의 왕권을 다지기 위해 이방원에게 다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최초의 외척세력인 셈이다. 민무질은 태종비인 원경왕후와 남매지간이다.
<양주, 점심 먹은 통영굴밥 집의 연탄 광>
요즘도 연탄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우리 어릴 적에 연탄가스로 불귀의 객이 된 사람도 많았는데...
<귀가 길 양주시의 다리>
나름 예술적인 다리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귀가 길 양주시의 노을>
차 안에서 두 컷 찍었는데 이게 좀 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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