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010. 여의도공원1

큰누리 2012. 6. 5. 17:08

<여의도공원>

능원묘 53차 답사 전날, 밤 늦게까지 고민을 했다. 몸이 무거운데 내가 보고 싶어하던 국립현충원 안에 있는 묘를 답사한단다. 밤 12시가 다 된 시각에 '밤 늦게 죽을 죄를...' 해가며 어렵게 카페지기님께 참가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당일 새벽, 떠지지 않는 눈을 쥐어뜯으며 아침밥을 밀어넣고 2차 집결지인 동대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한산한 버스의 빈 자리에 앉는 순간 문자가 왔다. '신청자가 없어 53차 능원묘 답사를 취소한다'는 카페지기님의 메시지... 아, 5분만 일찍 보내실 것이지!!! 하긴 밤 12시 다 돼서 참가한다는 문자를 보낸 내 잘못이 크지. 어쩐다? 이왕 나섰는데 다시 집으로 가기엔 억울하고, 53차 답사 코스로 혼자라도 가봐? 길을 잘 모른다 -.-;;

 

버스 안에서 고민하다 결론을 내렸다. 내가 탄 버스는 여의도환승센터가 종착역이고 여의도공원은 내가 시간만 나면 갔던 곳이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오늘 그곳에 가서 공원을 샅샅이 탐색하자! 여의도공원은 나무와 풀이 많아 예전에 내가 즐겨 찾은 곳이다. 그러다가 야생화와 꽃의 보고인 여의도한강공원을 개발한다고 파헤치면서부터 거의 발길을 끊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 한복판에 그곳 만큼 나무가 무성하고 수종이 다양한 곳은 없다.

오늘은 총체적으로 훑어보기로 했다. 여의도환승센터에서 내리면 공원 동남쪽의 12번 출구와 맞닿는다. 거기서부터 순환로를 따라 왼쪽으로 한 바퀴 돌기 시작!

 

 

<여의도공원 종합안내도>

공원이 워낙 넓어서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봐야할 듯. 

 

 

<여의도공원 小史>

드나든 것은 20여번이 넘는데 나도 오늘 처음 발견했다.

 

 

<여의도공원의 2개의 길>

폐타이어를 잘게 부숴 만든 녹색 길은 걷는 길, 회색 길은 자전거 길. 

 

 

<12번 출입구에서 약간 왼쪽으로 걸어서 만나는 맞은 편의 국회의사당>

 

 

<공원의 화장실>

은방울, 개나리 등 화장실의 이름이 예쁘다. 외양은 허술해도 청결하다. 

 

 

<자연생태의 숲>

자연생태 숲은 목도로 연결되어 있고 금줄(?)이 곳곳에 처져있다.

 

 

<자연생태의 숲 안에 있는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

오늘 답사하는 동안 토끼, 고양이 등을 봤다.

 

 

<문화의 마당의 벤치>

문화의 마당은 탁 트인 넓은 공간으로 농구대가 양쪽으로 10개 넘게 있고 영등포역쪽으로는 야외무대가, 한강 쪽으로는 국기게양대가 있다.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소>

문화의 마당(출입구 6번쪽)에 있고 지척에 자전거 빌리는 곳도 있다.

 

 

<문화의 마당의 국기게양대>

게양대 왼편으로 공군 창군 60주년 기념탑이 보인다.

 

 

 <공군 최초 비행단 터와 창군 60주년 기념탑>

이곳은 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이기도 하다. 장준하 선생의 저서 <돌베개>를 보면 해방 후 미군정의 감시를 받으면서 초라하게 이곳으로 들어온 임정요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공군 창군 60주년 기념탑>

 

 

<잔디마당 출입구 7번쪽>

중앙 인공화단은 철 따라 꽃을 바꾼다. 여름에는 수생식물, 봄, 가을에는 꽃으로.. 현재는 풍접초와 체리세이지, 부처꽃, 허브 식물들로 꾸몄다.

 

 

<예쁘장한 원두막>

이런 원두막이 여의도공원에 몇 개 있다. 자연생태의 숲, 지당, 잔디마당 등...

 

 

 

<산책 길과 자전거 길>

 

 

<잔디마당> 

잔디마당 연못 주변에 주변의 유실수(꽃사과 등)의 열매를 따먹으려고 까치가 유난히 많다.

 

 

 <건강 지압 보도>

 

 

<세종대왕상>

 

 

<세종대왕상 옆의 자격루>

세종대왕상을 중심으로 사진의 자격루와 앙부일구, 측우기 모형이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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