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 이영로박사는 <새로운 한국식물도감>1편에서 자목련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술했다.
♣ 중국 원산의 낙엽 교목, 키 15m 가량, 정원에 심는 목련의 일종, 꽃은 검붉은 자주색, 이하 생략... 그리고 2종류의 다른 자주목련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비해 윤주복의 <나무 쉽게 찾기>에서는 자목련을 아래와 같이 기술했다.
♣ 원산지는 중국이며 관상수로 심는다. *자목련은 잎보다 먼저 가지 끝마다 커다란 암자색 꽃이 피는데 6장의 꽃잎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며 꽃잎은 잘 벌어지지 않는다. ...중략... 자목련과 백목련 사이에 많은 교배종이 있으며 *자주목련은 꽃잎의 겉이 홍자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그리고 2개의 자주목련꽃 사진과 1개의 자목련 사진을 게재했다.
♣ 이영로 박사는 자목련과 자주목련을 하나로 묶어서 보았고, 윤주복씨는 자목련과 자주목련을 별개로 보았다. 내가 그 동안 촬영하고 관찰한 바에 의하면 자목련과 자주목련은 분명히 달랐다. 내 주변의 나무 몇 그루를 기준으로 7년 동안 지켜본 것이다.
♣ 내가 지지하는 윤주복씨의 분류에 따르면 자주목련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자주목련은 백목련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고 백목련처럼 꽃잎이 뒤집어질 정도로 충분히 활짝 핀다.
2. 꽃 안쪽이 확실하게 하얗고, 자주목련에 비해 바깥쪽 꽃 색깔이 약간 밝은 자주색이다.
♣ 이에 비해 자목련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자목련은 백목련이나 자주목련보다 보름 정도 늦게 개화한다(백목련이 질 때쯤 되어야 봉우리가 열릴까 말까 한 정도).
2. 백목련, 자주목련은 꽃이 거의 진 다음에 잎이 돋는 반면, 자목련은 개화가 중간쯤 진행될 즈음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3. 꽃잎의 바깥은 짙은 자주색이고 꽃잎 안쪽도 자목련 꽃잎 바깥과 같은 수준의 밝은 자주색이다.
4. 개화 기간 동안 꽃잎이 안으로 오므린 형태를 유지한다.
<자목련>
위에서부터 3장의 사진은 2009년부터 2010년에 양천구의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자목련이다.
1. 사진에서 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꽃잎의 안과 밖 모두 짙은 자주색이다.
2. 맨 위의 사진은 4월 16일에 촬영한 상태이지만 대체로 4월말부터 5월 초에 만개한다.
3. 꽃잎이 백목련처럼 뒤집어질 정도로 만개하지 않는다.
4. 여리기는 하지만 잎이 개화와 비슷한 시기에 돋고 있다.
<13. 0504. 절두산공원의 자목련>
<16. 0423. 충북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신헌 고가의 자목련>
<자주목련>
아래 사진들은 2014년 3월 19일과 4월 2일에, 위의 자목련과 비슷한 장소에서 같은 자주목련을 촬영한 것이다. 마지막 사진은 2013. 04.27에 경기상고 교정에서 촬영한 것이다.
1. 개화 시기가 백목련과 거의 비슷하다.
2. 꽃잎의 색깔이 밖은 자주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3. 만개 했을 때 백목련처럼 꽃잎이 바깥을 향해 뒤집어진다.
<13. 0427. 경기상고의 자주목련>
<16. 0414. 강서구 화곡동의 자주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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